오늘 소개 할 장비는 최근 가장 핫했던 다이빙 컴퓨터 Garmin 가민 디센트. 나오자마자 얼마 안쓰고 쓰는 허접한 리뷰가 아닌 충분히 사용해보고 다양하게 사용해보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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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R'S HIGH
다이버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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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100%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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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장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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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디센트 Descent Mk1
잘 되는 맛집에는 이유가 있듯이 잘 팔리는 제품에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후발주자들은 혁신이 있다.
컴퓨터 CPU 제조업체인 인텔이 독보적으로 앞선 기술을 우위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며 안주하고 있는동안 후발 주자인 AMD가 절치 부심 기술 혁신을 이뤄내 1위 업체인 인텔을 짓누르고 있다. 1등의 자만심으로 인한 몰락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다이빙 컴퓨터 업체 중 일반인들에게 아마 가장 많이 팔린 다이빙 컴퓨터는 바로 순토 SUUNTO가 아닐까 싶다.
투박했던 디자인들의 다이빙 컴퓨터 업계에서 이쁜 디자인으로 승부했던 순토. 하지만 1등이 그렇게 안주하는 동안 후발 주자들의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발전. 노력들. 그리고 그 결실들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텍다이빙에서는 더이상 누구도 순토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고, 순토 이온스틸 같은 다이빙 컴퓨터를 차면 같이 다이빙을 못하겠다는 말을 듣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순토가 레크레이션 용 다이빙 컴퓨터에 도취되어있는 동안 텍다이빙의 영역에서는 이제 더이상 순토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 이미지는 조금씩 텍다이빙에서부터 레크레이션까지 흘러내려와 (강사들의 영향력) 이제 일반 다이버들 조차도 순토는 그냥 레크레이션 용 이라는 인식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가민이 나타났다.
마치 처음 순토가 다이빙 컴퓨터 업계를 평정하던 그런 느낌.
안써볼수가 없잖아.
박스를 받아서 포장을 뜯어보면 사실 별건 없다.
이게 그렇게 많이 팔린 녀석이란 말이지.
박스를 요리조리 보고
기능이 굉장히 많다.
박스 개봉
깔끔하다.
제품은 그냥 가민이다.
일반 운동하면서 쓰는 가민을 써본 분들은 익숙할 가민적인 느낌
구성품들도 단출
손목 연장줄
충전기 정도
전원을 켜면 한국어로 셋팅 가능하다.
순토 반성해라
한국어로 셋팅해도 되고
영어로 셋팅해도 되는데 한국어 번역이 조금 이상한편이다.
어떤 느낌이냐면 다이빙 전혀 안해본 사람이 번역한 느낌.
차라리 용어가 익숙한 분들이라면 영문판으로 쓰는게 나을지도
어쨌든 한국어판이 있다는게 어디
이상이 개봉기고
사용기에 대해 적어보겠다.
순토에 대한 복수
이 제품은 말그대로 순토의 자만심에 대한 복수다. 후발주자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순토가 10년도 넘게 똑같은 인터페이스와 비스무레한 디자인으로 아무 혁신없이 울궈먹는동안 그동안 기술과 디자인은 끊임없이 발전되었다. 이제서야 순토가 아차 싶었는지 D5 를 내보지만 이미 순토에 이미지는 망가졌다. 혁신은 가민에게로 갔다.
사용을 해보건데, 이 제품 하나면 모든게 해결된다.
심지어 텍다이빙을 해봤는데 함께 차고 있던 RATIO , 스쿠버프로 G2 등 비교군과 비교해봐도 감압시간이나 기타 사항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텍 다이빙 때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물론 전문적인 RATIO, 쉬어워터, G2 등등 과 비교는 하지 않겠다. ) 마치 예전 순토 D6i 또는 DX 정도의 포지션이 되겠다. 기능이 풍부해서 다방면으로 이용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만한 컴퓨터가 없겠다. 불만 방식의 감압알고리즘 덕분일 것이다. 순토를 차고 있는 다이버와 함께 감압다이빙을 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감압시간으로 인해 정말 서로 피곤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점을 고려하면 정말 꽤 괜찮은 다이빙 컴퓨터다.
다만 문제는 가격
문제는 가격이다. 가격은 국내 가격으로 대략 110만원 가량한다. 다이빙 컴퓨터 구매를 망설이는 대부분은 순토 D4i 조차도 비싸다고 생각하며 순토 ZOOP 같은 제품을 고려 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가민의 제품을 고민없이 구매 하는 대상이라면 사실상 원래 순토 d6i 정도를 구매 대상으로 넣었던 이들이라 생각 할 수 있는데, 물론 D6i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이 걸 구매하는게 개이득이다. 하지만 D4i 정도를 구매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과연 먹힐지가 의문.
이유는 간단하다. 애매함
D4i 정도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는 넘치는 기능이며, 그 이상의 기능을 원하는 텍다이버들이나 더 전문적인 이들에게는 큰 화면이나 조작 편의성을 위해서 더 전문적인 다이빙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다이빙 장비의 가격거품을 생각해보면 이 제품을 살 가격이면 돈을 조금만 더 보탠다면 강사할인을 받아서 아까 위에 언급한 텍다이빙용 전문 다이빙 컴퓨터를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110만원이라는 가격은 일반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며, 텍다이버들에게도 굳이 필요치 않는 가격이라는 것.
다이버스하이 구매가이드
만약 이 컴퓨터가 고려 대상에 있다면, 아마 이것저것 많이 하고픈 당신일 것이다. 나중에 텍다이빙 할지도 모르겠는데.... 나중에 프리다이빙 할지도 모르는데... 이런기능도 있잖아, 저런 기능도 있잖아.... 하지만 그런 고민은 쓸 데 없는 고민이다. 여러분이 텍다이빙을 해야 한다면 아마 나중에 위에 언급한 컴퓨터들이 필요할 것이다. 사실상 이 제품을 이용해서 텍다이빙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도 좋다. 장담한다.
다만 애시당초 겁나 애매한 순토 D6i 정도의 컴퓨터가 고려대상이었던 이들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순토 D6i 가 화이트 버젼이 나오기전에는 D4i 와 D9i 등에 밀려서 이도 저도 아니라 거의 판매가 안되었다가 너무나 이쁜 화이트 버젼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급등했던걸 생각해보면. 딱 그정도 애매한 다이빙 컴퓨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고려대상이 되겠다. 아니 개인적으로 오히려 D6i 를 구매 할 바엔 이걸 구매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D4i 가 구매 대상이었던 이들이라면 굳이 무리해서 구입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근데 그 맘 알지. 돈 조금만 더 보태면 가민 디센트 살 수 있는데, 기능도 많은데 살까?
이건 우리에게 영원한 고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D6i 가 고려대상이었던 분들 정도만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제품은 잘 나가던 순토에게 브레이크를 걸었던 제품이고, 마치 CPU 업계의 인텔과 AMD 처럼 앞으로 다이버들에게 더 큰 효용을 가져다 줄 제품이다. 가민 덕분에 순토가 각성을 할 것이고, 가민 또한 끊임없이 혁신을 위해 달릴 것이라 예상된다. 참고로 겁나 신나게 써보고 현재는 중고로 판매 했다.
개인적으로 운동/수영등을 위한 애플워치가 있을 뿐더러, 다이빙 컴퓨터도 이미 세대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애매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레크레이션이나 텍 다이빙 할 때 굳이 내가 써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판매를 했다. 하지만 만약에 정말 나는 이거 한대로 어떻게 다 해보겠다 하시면 그러면 구입하시길 바란다. 이상이 다이버스하이 구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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