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칼럼] 공기먹는 하마? 스쿠버다이버들의 공기소모량 줄이기
강사로서 교육을 하다보면 많은 다이버들에게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바로 <저는 왜 공기소모량이 많은가요? > 혹은 <어떻게 하면 공기소모량을 줄일 수 있을까요? >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 역시도 초보다이버 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며, 공기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던 기억이 있다. 나 때문에 다른 다이버들이 피해를 입는 것 같고, 항상 나만 안정정지 때 강사 혹은 마스터의 보조호흡기를 물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고 굴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참으로 스트레스였다.
부족하나마 이 질문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고, 좀 더 오랫동안 수중에 머물고 싶은 다이버들을 위해 이 문제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 나는 왜 다른 다이버들에 비해 공기를 많이 소모할까?
먼저 원인을 찾아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과연 왜 다른 다이버들에 비해 공기를 많이 소모하게 될까?
여러원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원인을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많은 원인 중에 하나는 여전히 다이빙이 두렵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물을 두려워하는 것이 호흡을 거칠게 만들고 가쁘게 만든다. 오픈워터 교육생들이 들숨을 과하게 들이쉬어 적정 웨이트 이상을 착용하고도 쉽게 양성부력화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두번째로 여전히 미숙한 중성부력. 중성부력 유지가 힘들다보니 bcd의 공기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공기를 낭비하고 또한 폐로 조절 해야하는 부력 조차도 적절한 bcd 조절이 안되기에 함께 부자연스러워 진다. 적정웨이트 보다 무겁게 찬 오버 웨이트나, 가볍게 찬 웨이트 역시 공기 소모량을 크게 만든다.
세번째로 체격차이,신체조건 차이다. 몸무게 50킬로의 여자와 몸무게 100킬로의 남자가 같은 양의 공기를 소모 할리가 없다. 기초대사량의 차이로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칼로리 양이 다르듯, 공기량 또한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 같은 몸무게 100킬로라고 하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과 운동부족인 사람의 공기소모량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3가지를 알아보았다.
■ 3대 공기소모량 원인의 해결책
당연한 이야기지만, 첫번째의 다이빙이 불편해서 생기는 공기소모량은 자연스럽게 다이빙을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줄어든다. 이건 오픈워터 때 부터 로그북을 꾸준히 적으며 로그북에 공기소모량의 추이를 기록 한 사람이라면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다.
[로그북 작성의 중요성]
물이 편해지면 자연스럽게 공기소모량이 줄어든다. 그리고 두번째 미숙한 중성부력. 이 역시 첫번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이빙을 거듭하며 중성부력이 능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물에 대한 두려움, 다이빙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 들고, 자연스럽게 공기소모량이 줄어든다. 중성부력에 대한 능숙함으로 적정웨이트를 찾아가서 다시 또 공기소모량이 줄어드는 선순환.
마지막으로 세번째 체격차이,신체조건 차이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폐활량을 키우지 않는 이상은 좀 처럼 줄이기 힘들다. 이 것이 당연한 해결책으로 제시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게 과연 최선일까?
나는 분명 다이빙도 편하고,중성부력도 잘 맞추고, 체격도 보통 체격인데 여전히 다른 다이버들에 비해 공기 소모량이 크다고 생각하는 <공기먹는 하마 다이버>
이 들을 위해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 해보고자 한다.
■ 스쿠버다이빙 공기 소모량 줄이는 방법
■ 01 ■ 호흡 머금기 혹은 건너뛰기 방법
일단 결코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확실히 못박아두고 싶다. 왜냐하면 스쿠버 다이빙의 제1 원칙은 <절대 숨을 참지 않는다> 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기소모량으로 인한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다이버라면 아마 이미 한번 쯤 시도 해봤을 방법일 것이다.
호흡은 들숨과 날숨으로 되어있다. 들이 쉬는 것 뿐아니라 내쉬는 것 역시 호흡인데, 약간의 음성부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쉬고 잠시 머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흡을 참는 것으로 인해 상승하면 의미가 없다( 오히려 아주아주 위험하다 ) 호흡을 머금은 상태로 유지하다 내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앞서 말한대로 절대로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다이버들이 시도하는 방법 중에 하난데, 단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부력 조절이 어렵고 특히나 상승하게 된다면 너무나 위험하다. 다른 또하나의 단점은 호흡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숨이 가빠질 가능성이 크다.
■ 02 ■ 호흡법 바꾸기
제일 많이 이용 되는 것중에 하나가 단전호흡을 이용하는 것이다. 많은 강사들이 단전호흡으로 호흡을 해서 공기 소모량을 줄이는데, 단전호흡 혹은 복식호흡 등을 통해 호흡법을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 공기소모량을 줄이는 완벽한 해결책
세상 만사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어느정도의 해결책은 있고, 정도라는 것은 있다. 공기 소모량을 줄이는 완벽할 해결책은 먼저, 정확하게 문제 인식을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 다이빙을 오래하면, 편해지면 자연스럽게 줄어 들 것이다 >
또 하나는
< 공기소모량을 줄일만한 특별한 요소는 없다 > 라는 것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이미 오픈워터 교육으로 배운 모든 것들은 여러분의 공기소모량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1. 중성부력
중성부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에서 최소한의 힘을 들이기 때문이다. 중성부력을 연습해라, 반드시 공기소모량은 줄어 들게 되어있다. 또한 중성부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적절한 웨이트 착용과도 관련있다. 오버웨이트(과 웨이트)는 허리 아래가 처지가 되면서 유선형 자세를 흐트려뜨림은 물론 bcd에 그만큼 더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2. 트림자세 / 유선형 자세
유선형 자세는 물에서 가장 적은 저항을 받는 가장 좋은 자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빙 강사들이 끊이 없이 강조하는 자세이며 많은 다이버들이 수영장이며 바다며 좋은 자세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유선형 자세를 통해 핀을 적게 차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의 움직임도 공기소모량도 줄어든다.
3. 장비의 도움
거의 미비하지만 공기소모량에 대한 스트레스로 최종적으로 <레귤레이터를 바꾸면 개선될까?>라고 생각하는 다이버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미봉책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해결책이며, 그 효과가 극히 미비 하지만 편안한 레귤레이터로 인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흡이 편해진다면 그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 공기소모량에 대한 고찰
공기먹는 하마, 공기소모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다이버들에게 한 때 공기소모량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 사람의 다이버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말은 이미 오픈워터 교재에 오픈워터때 배운 내용에 모든 해결책이 있다고 얘기 할 수 밖에 없다.
다이빙 경험을 늘리고, 중성부력을 유지하고, 유선형 자세를 만들고, 그리고 다이빙 전후에 충분한 휴식과 건강 관리로 공기소모량을 줄이라고.
다이빙을 하는 과정중에, 과연 내가 하강시 적절한 속도로 편안하게 하강이 가능한지, 나 같은 경우엔 초기 공기소모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당시 하강을 편안하게 한 것만으로 하강과정 중에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공기가 엄청나게 줄었었다. 또한 편안하게 정상호흡으로도 중성부력과 호버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또 공기 소모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다이빙이 즐거워지고 편해지면서 다시금 또 줄어들었다. 선순환의 고리에 접어 든 것이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좀 더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다이버가 있다면 언제든 기탄없이 댓글을 달아도 되고 카톡으로 연락을 주셔도 된다.
잘 모를 땐 기본으로 돌아가는게 최선이다. 다시 한번 오픈워터 교재를 펼쳐보고 기본이 안되어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살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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