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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칼럼
다이버를 위한 압력평형(이퀄라이징) 8가지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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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NOT ALONE
이퀄라이징 문제,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이빙을 하면서 가장 흔하게 겪게 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이퀄라이징(압력평형) 문제다. 이 문제는 다이버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겪는 어려운 상황이며 즐거운 다이빙을 방해하는 요소 중에 하나다.
다이빙 강사로서 한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다양한 다이버들, 예비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 하면서 각양각색의 이퀄라이징 문제를 경험하고 또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칼럼에서는 누구나 한번 쯤 겪는 이퀄라이징 문제를 해결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8가지 테크닉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 것들은 나 스스로 뿐 아니라 이퀄라이징 문제를 겪는 많은 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테크닉이니 혹시 아직도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꼭 시도해 보도록 하자.
■ 압력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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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다이빙 이론 중에 하나는 바로 수압의 영향이다. 그리고 그 수압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 인체 등의 공기공간에 많은 영향을 받고 그 중에 대표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귀.
그래서 우리는 압력평형(이퀄라이징)을 배우게 된다. 이퀄라이징이라는 용어는 압력평형(Pressure Equalizing)에서 가져온 말로, 사실 우리는 이미 압력평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귀가 압력변화를 느끼게 되면 불편함 혹은 고통까지 느끼게 된다.
귀는 굉장히 압력에 민감한 기관이며, 수중에서는 단 1미터를 하강하는 경우 조차도 수압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잘못된 이퀄라이징 방법은 특히나 초보다이버들에게 다이빙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고, 즐길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제대로 이퀄라이징을 한 다이버들이라면 다이빙 하는 동안 귀에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 대표적이 이퀄라이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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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징 방법은 사실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나 우리는 대부분 크게 3가지 방식의 이퀄라이징 방식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이퀄라이징 방법 3가지 정도를 언급하자면 단연코 첫번째로 코를 막고 코를 풀듯이 코에다 흥! 하면서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코와 입으로 가지 못하는 공기가 귀를 통해 빠져나가면서 이퀄라이징이 된다. 두번째는 침을 삼키는 방법, 세번째는 턱관절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이 세가지 방법중에 하나로 이퀄라이징을 하게 되며 간혹 다이빙을 위해 태어난 것과 같이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다이버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방법만으로도 이퀄라이징이 잘 이뤄지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는 다이버들이 존재한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제대로 된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고 잘못된 이퀄라이징을 시도하거나 혹은 서투른 방법으로 시도 했기 때문에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 이 글에서는 제대로 된 방법을 시도 해도 잘 되지 않는 다이버들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초보 다이버들/비다이버들도 알기 쉬운 간단한 이퀄라이징 방법 3가지를 언급했지만 이 글은 다이버들을 위한 글이므로 대표적인 이퀄라이징 방식 세개를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첫번째 방법은 발살바(Valsalval) 방식이다. 위에 언급한 코를 막고 코를 풀듯이 코에 흥! 하고 바람을 불어넣는 방식인데, 이 방법은 아주 쉽고 빠르게 압력평형이 이뤄지는 대신 무리하게 시도하면 정원창 파열로 인해 귀가 오히려 아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방법들에 비해 에너지소모가 크다. 하지만 가장 쉽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 방법은 프렌젤(Frenzel) 방식으로 코를 막는 것은 발살바 방식과 동일하지만 공기를 불어넣는게 아니라, 목구멍 근육을 조여주는 방식이다. 쉽게 얘기해 코를 막은 상태로 목을 조여서 숨을 참는 것처럼 시도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쉬울 것이다.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은 손을 대지 않고 목구멍을 조여서 숨을 참아보자. 목구멍쪽에서 아래쪽에서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기분으로 당겨주면 된다. 이 방식은 발살바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지만 훈련이 필요하다.
세번째 방법은 토인비 방식으로 1980년대 조셉 토인비라는 사람이 발견한 방법으로 사람이 무언가를 삼킬 때 해부학적으로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 콧구멍을 막은 상태에서 침을 삼키면서 혀 뒷쪽 근육이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도록 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코를 막고 침을 삼키는 방법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갑자기 귀가 울리거나 멍해질 때 침을 삼키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압력의 균형이 깨졌을 때 침을 삼키면 코에 연결되어 있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귀 안과 밖의 압력이 같게 조정하는 기관)이 기압의 차이를 감지하고 압력의 균형을 조절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게 된다.
이외에도 목구멍 위쪽 근육을 사용하는 BTV(Beance Tubaire Volontaire), 혀 근육에 힘을 주는 로이드 하우스(Roydhouse Maneuver), 발살바와 토인비 방식을 혼합한 로우리 테크닉(Lowry Techique),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 후 발살바나 프렌젤 방식을 사용하는 에드몬즈 테크닉(Edmonds Techique) 등이 다양한 이퀄라이징 방식이 존재한다.
■ 귀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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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퀄라이징이 잘 안될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는 간략하게 귀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귀는 대표적으로 외이,중이,내이로 나뉜다. 이 중 귀의 압력에 대한 반응은 중이와 관련 있는데 외이는 외부환경과 밀접해서 주변압에 맞추어 압력평형이 이뤄지고 내이는 액체로 채워져 있어서 압축이 되지 않는데 중이는 공기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중이는 유스타키오 관을 통해 목으로 연결 되어 공기가 양방향으로 흐르는데, 하강하는 동안 수압이 중이 속 기체를 압축해서 고막에 압력을 가하는데 우리는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추가적인 공기를 중이에 넣어줌으로서 고막에 압력을 평형시켜준다.
■ 이퀄라이징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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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천히 하강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퀄라이징 문제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생각보다 빠른 하강을 한다. 미세하게 하강속도를 조정하면서 시도하면 대부분 성공하게 되며 부력조절/하강속도 조절에 자신이 없는 다이버들이라면 하강줄을 이용해 시도해보자.
< 하강줄 혹은 속도조절에 도움이 될만한 참고물을 잘 이용하자 >
2. FEET FIRST 자세 (똑바로 선 자세)로 입수하자
프리다이빙을 시도해본 이들이라면 헤드퍼스트(머리가 아래로 향한 자세) 자세가 이퀄라이징 할 때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실제 연구 결과를 봐도 헤드퍼스트 자세는 발살바 방식 시도시 50%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3. 무리한 하강을 하지말자
이퀄라이징이 안될 때는 무조건 정지, 천천히 상승하며 시도 해보자. 이 것이 바로 위 1,2번을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똑바로 서서 내려가는 피트퍼스트 자세는 금방 상승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며 하강속도 조절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상 위 세가지 방법만 잘해도 이퀄라이징의 대부분 문제는 해결된다. 대부분의 초보다이버들이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이퀄라이징 문제가 발생한다.
4.한쪽 귀만 이퀄라이징이 되었을 때
안되는 쪽 귀를 수면쪽으로 향해서 시도 해보자. 잘 안될경우 마찬가지로 서서히 상승하며 재시도 해보자.
5. 이퀄라이징 테크닉 변화
일반적으로 코를 막고 코에 공기를 부는 발살바 방식은 초보 다이버들에게 정원창 파열등의 문제를 안겨준다. 발살바 방식에서 프렌첼/토인비 방식으로 변화를 꾀해 보자. 프렌젤(FRENZEL MANEUVER)방식은 조금 연습이 필요하다.
목근육을 당기는데 이해하기 젤 쉬운방법은 목근육으로 숨을 참아보려고 할 때를 떠올려보면 된다. 혹은 목근육을 조여서 숨을 참은 상태에서 침을 삼켜보자. 다양한 이퀄라이징 방법을 연습 해보는 것으로 좀 더 이퀄라이징 문제 해결법에 접근 할 수 있다.
6. 이퀄라이징에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
감기에 걸렸을 때 다이빙을 피하라는 이야기는 대표적으로 코감기 등으로 인해 이퀄라이징이 안되는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감기에 걸렸을 때 다이빙을 피하는게 좋지만 이퀄라이징에 문제가 안된다면 혹은 이퀄라이징이 잘 안될 때 연습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려한다.
혀 맛사지, 부비동 맛사지를 통해 이퀄라이징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습방법인데, 방법은 간단하다 혀 끝을 입천장에 대고 몇 초간 강하게 누른다. 이 것을 몇번 반복한다. 막혔던 코가 뚫리거나 이퀄라이징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와 동시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미간을 몇초 동안 누르고 멈추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번 반복한다. 위 두가지를 <동시에> 시도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숨 참기 훈련이 있는데 심호흡을 크게 한 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엄지와 검지로 코 끝을 잡아 막는다. 그리고 가능한 오랫동안 숨을 참고 난 뒤, 천천히 숨을 내쉬어 보자. 인체의 신비를 느낄 것이다. 막혔던 코가 인체의 신비로운 매커니즘으로 인해 막힌 코를 열어준다.
7. 다이빙 전 피해야 할 음식
우유를 가급적 다이빙 전 피해야 하는데, 우유 같은 음료는 점액을 증가시켜서 이퀄라이징을 방해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다이빙 전 담배와 술을 가급적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연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8. 껌을 씹자
턱 관절을 움직이는 간단한 이퀄라이징 방법은 아직 익숙치 않은 초보다이버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데 껌을 씹어 보면 턱관절을 어떻게 움직이여 하는지 알 수 있고, 실제로 껌을 씹으며 다이빙 직전까지 턱관절을 풀어주는 것은 다이빙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초보다이버들은 기본적인 이퀄라이징 방법만으로 충분히 이퀄라이징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겠고, 제대로 된 이퀄라이징 방법을 시도해도 잘 되지 않는 다이버라면 다양한 테크닉 연습과 훈련을 통해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무리한 이퀄라이징을 삼가고, 귀의 불편함 없이 모두가 바다를 오롯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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