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스쿠버다이빙] 투바타하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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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필리핀 스쿠버다이빙 개요에서 필리핀을 총 3개 지역으로 나누어서 살펴봤다. 첫째, 루손섬 남부 두번째, 술루해역 세번째, 비샤야 해역. 이번 편은 필리핀을 크게 나눈 두번째 지역, 술루해역에서 지난 팔라완에 이어 다이버들이라면 꿈에도 그리는 투바타하 리프를 소개 하려한다. 지난 편 같은 술루해역의 팔라완 역시 스쿠버 다이빙으로 이름 높고, 난파선 다이빙의 성지로 유명하나 역시 술루해역은 투바타하 리프가 대세. 지금부터 술루해역의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 투바타하 리프로 함께 떠나보자.
■ 투바타하 리프의 스쿠버 다이빙
06:30 아침 간식
07:00 Dive 1
09:00 아침 식사
10:00 Dive 2
12:00 점심 식사
13:30 Dive 3
15:00 간식
16:00 Dive 4
18:00 저녁식사
19:30 나이트 다이빙
투어는 약 1.2km 정도까지만 거슬러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며 가이드는 동굴 내부의 구조물들과 지하강의 형성 과정 등을 설명해준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투어는 왕복 차량, 방카보트, 지하강 투어, 점심식사까지 포함해서 1인당 1,640페소(약 3만9310원)이며, 6~8시간이 소요된다.
■ 투바타하 리프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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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필리핀 스쿠버다이빙 개요에서 필리핀을 총 3개 지역으로 나누어서 살펴봤다. 첫째, 루손섬 남부 두번째, 술루해역 세번째, 비샤야 해역. 이번 편은 필리핀을 크게 나눈 두번째 지역, 술루해역에서 지난 팔라완에 이어 다이버들이라면 꿈에도 그리는 투바타하 리프를 소개 하려한다. 지난 편 같은 술루해역의 팔라완 역시 스쿠버 다이빙으로 이름 높고, 난파선 다이빙의 성지로 유명하나 역시 술루해역은 투바타하 리프가 대세. 지금부터 술루해역의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 투바타하 리프로 함께 떠나보자.
■ 투바타하 리프 Tubbataha reef
태국에 시밀란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투바타하 리프가 있다.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시밀란이 1년에 6개월간 리브어 보드를 통해 갈 수 있다면, 이 곳 투바타하는 1년에 단 3개월 그것도 오로지 리브어보드로만 운영된다. 사실상 필리핀에서 리브 어 보드를 완벽하게 즐길 유일무이한 투바타하 리프. 이 곳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거리에 있으며 공원 면적이 약 97,030헥타르 정도다. 팔라완에서 제법 떨어져있지만 행정구역 상 팔라완에 속하며 팔라완에서 리브어보드를 타고 갈 수 있다.
일단 투바타하 리프에 간략하게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타이틀을 깔고 들어간다. 혹자는 필리핀에서 혹은 세계 최고의 포인트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정도의 사이트다. 연중 3월 중순에서부터 6월 중순 단 3개월만 들어갈 수 있으며, 반드시 리브 어 보드로만 접근 가능한 포인트다. 그 희소성 때문에 더욱 다이버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사이트다. 물론 그만큼 관리가 잘 된 사이트라는 얘기다.
필리핀의 큰 섬들과 말레이시아의 사바주 사이에 있는 술루 해(Sulu Sea) 한가운데에 위치한 투바타하 리프는 인근의 제시비슬리 리프(Je ssie Beazley Reef)와 함께 1988년 필리핀 최초로 국립해양공원으로 지정됐다. 1993년 유네스코는 투바타하 리프 내셔널 파크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고, 필리핀 정부에서 보호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투바타하는 2008년에 국제적 중요성을 갖는 람사르의 습지 리스트에 올랐다. 1980년대 이후로 투바타하 리프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다양한 종의 보고라고 입을 모으는데 600종 이상의 어류, 360종 이상의 산호, 11종의 상어, 13종의 돌고래와 고래, 100종의 새가 서식한다고 밝혔다. 혹시빌(Hawksbill)과 그린 터틀(Green Sea Turtle)의 산란장이기도 한다. 현재 국립공원 입장료는 1인당 미화75불 또는 3000페소(약 71,000원)이다.
■ 투바타하 리프의 스쿠버 다이빙
투타바하는 최적의 광각사진 촬영 장소다. 북쪽 환초(North Atoll)와 남쪽 환초(South Atoll)로 구성돼 있고, 근처의 제시비슬리 리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투바타하 리프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한두 군데의 슬로프를 제외하면 대부분 월로 구성된 리프 바깥쪽이라 시야가 매우 좋고, 조류 또한 약해서 다이빙을 하기에도 좋다. 또한 파도는 거의 없다고 해야 할 정도로 잔잔해서 멀미에 예민한 사람도 첫날만 잠깐 힘들어할 뿐 리브어보드 생활에 적응하면 무리 없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투바타하 리프의 다이빙은 보통 월다이빙의 형태이며 수온은 수면 30~31도, 수중 28~29도, 시야는 50미터 이상 확보되어 수중환경이 좋다.
■ 투바타하 리프에 가는 방법과 비용
필리핀 팔라완 섬에는 두 곳의 공항이 있다.
코론 Coron 공항과 프린세사 공항. 여기서 투바타하 리프를 가기 위해선 프린세사 공항으로 가야한다.
배와 업체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대략 5박6일(4일 14회 다이빙) 코스와 6박7일(5일 18회 다이빙) 코스를 기준으로 각각 약1600달러, 1920달러를 받는다. 업체에 따라 코스와 다이빙 횟수등이 미묘하게 다르니 일정에 맞춰 잘 선택하자.
■ 투바타하 리프 스쿠버 다이빙 최적기
최적기라고 말 할 수가 없다. 그냥 매년 3월에서 6월까지만 오픈 된다. 또한 오로지 리브어보드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 투바타하 리프 리브어보드 소개
가장 먼저 리브어보드 업체랑 컨택을 해야 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있는 많은 다이브 센터와 다이빙 샵과 컨택을 하는게 보편적인 방법이다. 리브어보드에 대해 대략 설명하면 배에서 먹고 자고 휴식하면서 머물면서 다이빙을 반복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줄인다.
식사와 다이빙의 연속인 리브어보드 생활은 보통 하루에 4-5회 다이빙이 진행된다. 시간은 약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1시, 오후4시, 오후7시(야간다이빙)3시간 간격으로 진행되고, 사이사이에 식사와 간식이 제공돼 다이빙하고 먹고, 다이빙하고 먹는 시간이 반복된다. 모선에 싣고 이동한 다음에 다이빙할 때만 다이버들을 태우고 픽업하는 역할을 하는 체이스 보트가 두 척 있다. 한 척당 보통 8~10명의 다이버가 탈 수 있어서 전체 다이버들의 인원 구성에 따라 2팀 또는 3팀으로 나눠서 다이빙을 진행한다.
일단 투바타하 리프 행 리브어보드를 결정했고 배에 오르면 명단 확인 및 서류(면책동의서 등)를 작성하고 방을 배정 받는다. 보통 18시 출항이다. 늦게 온다고 다이버를 두고 가는 일은 거의 없으니 침착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배에 승선하면 된다. 출항 직전 유네스코 직원이 승선해서 투바타하에 대해 설명 해주고 유네스코 유산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을 설명해준다.
출항이후, 저녁식사를 먹으며, 보트매니저가 일정,배에 대한 안내,주의사항 등을 브리핑 한 후, 실력과 레벨에 따라 다이빙 팀을 나눠준다. 이후 자유시간 그리고 취침을 하면 약 10시간 후에 투바타하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대략 비슷한 스케쥴로 진행된다. 보통 일반적인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나이트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는 것이 좋다.
07:00 Dive 1
09:00 아침 식사
10:00 Dive 2
12:00 점심 식사
13:30 Dive 3
15:00 간식
16:00 Dive 4
18:00 저녁식사
19:30 나이트 다이빙
다이빙 시간이 되면 각 팀별로 움직이는데 팀은 보통 가이딩을 진행 할 다이브 마스터 1명, 체이스보트를 운전 할 보트맨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모선에서 체이스보트로 배를 갈아타고 다이브 사이트로 이동 한다.
이외 기타 사항으로 리브어보드 내 원칙상 주류, 소다는 반입 금지이나 사실상 모두 마신다. 다만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다이빙을 하러 왔기 때문에 술을 많이 먹지 않으며, 하루 4-5번의 다이빙으로 몸이 피곤해서 일찍 잠들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 열이 나서 잠을 청하기 힘드니 되도록이면 리브어보드에서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음식은 잘 나오기 때문에 따로 음식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몇일 정도 이국의 음식들을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컵라면,고추참치,고추장 등 기호에 맞게 음식을 준비해도 좋다.
또 일정 중 한번 정도는 레인저 스테이션(투바타하 리프지역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군인+민간인 8명이 근무하는 기지)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 때 레인저 스테이션에 상륙하여 선셋+칵테일 파티를 할 지 선택 가능 하다. 레인저 스테이션은 구경할 만 하며 모래섬에서의 선셋파티(간단하게 탄두아이+코크 칵테일 또는 맥주 한잔)는 해볼만 하다.
모든 일정이 끝나면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한다. 배에서 내리기 전 짐 정리, 나이트록스탱크 비용, 술값(배에서 사서 마신) 등을 정산 한후, 마지막 날 오후나 다음날 새벽에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돌아와 뒷풀이를 한다.
■ 투바타하 스쿠버 다이빙 주의사항 및 특이사항
필수 준비물로는 나이트다이빙을 위한 렌턴! 그리고 멀미약. 배에서 생활 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다이버들은 대부분 멀미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밤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다이버들도 있다. 멀미약을 꼭 준비하자. 또한 다이빙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 시간이 많이 비기 때문에 모처럼의 휴식을 위해 오락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책을 2-3권 정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남는다.
다이빙 후, 수면 휴식시간과 비행기를 타기 전 no-fly 시간을 위해 충분히 여유있게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업체에 따라 18시간~24시간으로 규정하는 곳이 많다.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니 욕심부리지 말고 업체의 일정에 맞춰 착실하게 계획해야 한다. 또한 리브어보드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이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투바타하는 필리핀에서 엄격히 관리하는 곳 중 하나 이므로 다른 곳에 비해 까다로운 룰이 존재하며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투바타하 리프 다이빙 주의사항
■ 푸에르토 프린세사 관광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에는 투바타하 리프 외에도 또 하나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존재한다. 지하에서 흐르는 강 언더그라운드 리버 (Underground River)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북서쪽으로 약 76km 거리에 있는 이 곳은 199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투바타하에 이어 1999년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흥미가 땡기는 이 곳에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에 형성된 총 길이 8.2km의 지하강이 바다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류 쪽은 조석의 영향을 받고,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 생태계를 이루며 상류 쪽은 전형적인 동굴 생태계를 이룬다.
이 곳에 가기 위해서는 투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지하강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방카보트가 출발하는 사방비치(Sabang Beach; 푸에르토 갈레라에 있는 사방비치와 이름이 같다)까지 약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방카보트로 10분 정도 다시 이동해 지하강 입구 해변에 도착한다. 공원 입구에서 서명한 다음에 지하강 투어 보트에 탑승하는데 가이드가 동승한다. 제일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라이트를 담당해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동굴 구석구석을 비춰야 한다.
투어는 약 1.2km 정도까지만 거슬러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며 가이드는 동굴 내부의 구조물들과 지하강의 형성 과정 등을 설명해준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투어는 왕복 차량, 방카보트, 지하강 투어, 점심식사까지 포함해서 1인당 1,640페소(약 3만9310원)이며, 6~8시간이 소요된다.
희소성이 있는 다이빙 사이트로서 리브어보드 매니아들에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1년에 3개월만 열린다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바다 속은 들어가봐야 안다. 때를 잘못 맞춰 시야도 안좋고 대물도 없는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언제나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리브어보드 다이빙의 꽃은 잠시나마 모든 문명에서 해방되어 다이버들과 함께 부대끼며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하며 지내는 것이다. 낮에는 환상적인 바다를, 밤에는 선상 위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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